IT기술이 발전하면서,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이용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의 택배/배송업무는 펜데믹 상황 이전보다 물량이 증가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당일배송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는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달 트래픽이 1월과 비교해 약 268%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면 상황에서 감염이 용이하다는데 있다. 때문에 범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부차적으로 비대면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온라인 장보기 이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한 배송폭주, 배송지연'이라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이에 따라 물품을 포장하는 포장지에 의한 환경오염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의식해서일까. 최근에는 사회적 흐름에 걸맞는 변화를 시도하는 지자체와 업체의 움직임이 늘고 있다. 아무래도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들을 보며 겪는 '인류 존속' 문제와 코로나 이후 되레 동물들은 행복해졌다는 '지구 공존'의 담론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시는 <마켓컬리>를 비롯해 '새벽배송'을 키워드로 하는 배송업체들과 함께 최근 '친환경 포장, 착한 배송문화 확산'을 캐츠프레이즈로 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기존의 포장용품을 친환경 포장재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움직임을 벌일 예정이다. 실제로 <마켓컬리>는 이미 런칭 당시 일회용품 과대포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첨언이 있었기에 현재 환경을 생각한 포장지를 운용중이다. 이들은 배송에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종이소재로 전환하는 <올 페이퍼 챌린지(All Paper Challenge)>를 작년 10월부터 시행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하고,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소요되는 택배 배송 지역은 준비를 거쳐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루 물동량 가운데 샛별배송의 비중은 약 80%에 달해 단계별 도입에도 가시적인 감축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본문 출처: <생활경제>
이들은 커피머신 <네스프레소>에서 소비자가 사용한 캡슐을 수거해가는 서비스처럼, 사용한 포장 용품을 반납하면 재활용 업체에 송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회수한 종이박스의 재활용 수익금을 숲 조성 프로젝트에 조달하고 있다.
반면, 냉동식품을 주문하면 첨가되는 ‘아이스 팩’에 변화를 준 기업도 있다. 바로 아이스 팩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미생물을 담아 ‘에코 아이스팩’을 개발한
SSG닷컴은 "이 보랭제는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에서 첫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과 보랭제 제작 협력업체 '딕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양한 미생물이 어류 양식과 유기물 분해, 수질 정화, 악취 저감 등 광범위한 목적에 효과를 보이는 것에 착안해 친환경 아이스팩 도입을 공동 추진했다. 이 밖에도 영하 온도를 거쳐도 미생물 개체수와 활동량에 이상이 없는지, 보랭제에 미생물을 주입하더라도 일반 아이스팩과 비슷한 수준의 보랭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도 수차례 검증 과정을 거쳤다. 본문 출처: <뉴시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의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되레 동물들은 행복해졌다고 한다. 세계 여러 도시들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관광객으로 쓰레기 몸살을 앓던 곳들이 없어지면서 사람들을 피해 도망갔던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와서란다. 이러한 현상을 곱씹어보면, 지구에서 가장 유해한 존재가 누구일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인류가 맞이한 지금의 위기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