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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리프 - Sans Serif

type and blank| 2021.10.14

오늘부터 이야기하는 글꼴들은 Sans Serif 계열입니다. 우선 산세리프의 역사를 알아보고 첫 번째 산세리프 계열인 Grotesque Sans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복스 분류법에서는 Sans Serif 영역 안에 Grotesque Sans, Neo-grotesque Sans, Geometric Sans, Humanist Sans가 하나로 묶여 분류되어 있지만 저는 지금까지의 포스팅처럼 각각의 영역을 자세히 이야기하며 진행하려 합니다.

Sans Serif

'산세리프'라는 말은 프랑스어인 Sans Serif를 소리 나는 대로 번역한 것으로, "획의 삐침 없이"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Serif의 반대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산세리프 계열의 시작은 언제일까요? 산세리프, 즉 삐침이 없는 글자들은 이미 기원전 5세기에 비문(비석에 새긴 글)에서 부터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글자들은 글꼴이라 하기에 규칙성이 없고, 의도적으로 디자인된 것도 아니다 보니 실질적으로 산세리프의 시작점이라도 부르기에 조금 애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산세리프(sans-serif)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832년 영국의 활자 창시자인 빈센트 피긴스(Vincent Figgins)가 그의 책에 산세리프라는 단어를 포함시켰을 때부터입니다. 2년 후, 윌리엄 토로우 굿(William Thorowgood)이 발표한 Grotesque는 최초의 소문자 산세리프 서체였고, 'Grotesque'라는 용어 또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신문사, 광고주 등은 읽기 쉽고, 눈에 띄는 새로운 스타일인 산세리프에 빠르게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사용성이 많아진 산세리프는 20세기 동안 발전하며 글꼴 영역에 큰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빠른 기술의 발전 또한 산세리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CRT 모니터가 제공하는 낮은 해상도 때문에 1990년대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단순한 형태로 더 잘 표현되는 산세리프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세리프 서체 또한 화면에서 잘 보이게 되었지만, 여전히 웹이나 모바일 상에서는 산세리프 서체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rotesque Sans로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참고
Joseph Alessio / Making Sense Of Type Classification, Wikipedia,
Konstantin Kirilov, Nikolay Petroussenko / History and Evolution of Typography
도움
Joachim Muller-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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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아래와 같은 분류로 이야기할 예정이며, 공백(blank)의 영역은 미지수로 주제에 맞게 변화하고 추가될 예정입니다.

- type n design > 타입 디자인에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
- type n latin > 라틴 관련 이야기
- type n 한글 > 한글 관련 이야기
- type n 단상 > 타입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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