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모여 있는 도시인 뉴욕은, 그들이 일하고 있는 수많은 디자인 에이전시들로도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수많은 디자인 에이전시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이전시 10곳을 추려봤습니다.
전 세계 모든 디자인 꿈나무들의 목표이기도 한 Pentagram은 24명의 파트너를 통해 운영되는 독립 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뉴욕, 런던, 오스틴, 베를린, 총 네 개의 지부가 있으며 이 중 뉴욕 지부는 맨해튼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72년에 설립된 이후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아이덴티티 작업을 도맡아 하면서 그 명성에 걸맞게 압도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Pentagram은 공개채용을 안 하기로도 유명한데, 주로 동료 디자이너들의 추천으로 새로운 디자이너들을 영입하며, 매우 드물게 콜드 이메일을 통해서도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본래 디자이너 Stefan sagmeister와 Jessica Walsh가 운영하던 Sagmeister&Walsh에서 분리되어 현재는 Jessica Walsh가 운영 중인 에이전시입니다. 독특한 타이포그래피와 3D 그래픽들이 돋보이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에이전시의 성향처럼 개성이 매우 강한 디자이너들을 채용합니다. 에이전시 사이트를 통해 구인하며, 포트폴리오만 좋다면 경력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톡홀름과 뉴욕에 지부를 가지고 있는 Kurppa Hosk는 정말 매력적인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요소들이 인상 깊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 Bobbi Brown의 리브랜딩이 있습니다. 인턴 포지션의 경우, 공식 사이트에서 상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Pentagram에서 Michael Bierut 팀의 두 시니어 디자이너였던 Jesse Reed와 Hamish Smyth 설립한 스튜디오로 독립 출판사 Standards Manual 또한 운영하고 있습니다.
MoMa와 Kickstarter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했으며, 4-5명 규모의 작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매우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물게 채용 공고를 올립니다.
Uber와 뉴욕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리브랜딩을 진행하며 유명해진 Wolff Olins는 감각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에이전시입니다.
XXIX는 Google, Mailchimp, IBM 등 수많은 유명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하고 있는 소규모 스튜디오입니다. 주로 아이덴티티와 웹사이트 제작을 주로 하며 다양한 인터랙션이 돋보이는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1년에 세 차례 인턴 채용을 하며 2개월 전에 apply 해야 합니다.
유명 에이전시 Collins 출신인 Leo Porto와 Sagmeister&Walsh의 시니어 디자이너 Felipe Rocha가 2016년 설립한 스튜디오로 에어비앤비, 나이키 등의 클라이언트와 작업하며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이트에 있는 이메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채용 공지를 올리기도 합니다.
제네바와 뉴욕을 기반으로, 주로 타이포그래피 위주의 실험적인 모션그래픽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입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Squarespace 등 수많은 대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나이키, 뉴욕타임스와 같은 클라이언트의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하며 빠르게 성장한 에이전시로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그래픽이 특징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공식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턴 및 디자이너 채용을 진행합니다.
Mother Design은 2006년에 설립된 브랜딩/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수많은 기업들의 아이덴티티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유명 여행 플랫폼 Tripadvisor의 리브랜딩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