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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구독 리스트

김승화| 2022.02.09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또 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분야의 다양한 영감과 소식들을 접하고 싶다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넘어 새로운 인사이트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우주 밖에서도 쏟아지고 있는 수많은 매체의 정보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보기에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고 나의 몸뚱이는 너무나 귀찮다!



지구 밖에서도 생생히 들려오는 우주의 소식. @NASA TV



'누가 이런 것 좀 모아서 정기적으로 보내줄 수 없나'라는 생각에 사람들은 잡지나 책을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나는 쉽게 사무실에서 또는 집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뉴스레터를 애용 중이다.
물론 휴지통으로 바로 직행되는 광고성 뉴스레터도 많지만 관심 분야의 정보들만 잘 큐레이션해 보내주는 유용한 뉴스레터들도 있는데 앉아서 책이나 잡지 읽는 것조차 힘든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누워서 읽을 수 있는 뉴스레터 리스트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1. 오렌지레터(슬로우워크)

슬로우워크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오렌지레터는 소셜 섹터 이슈들만을 모았다. 개인적으로 소셜 분야의 가장 빠르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식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유용하게 보고 있다.

특히 마음에 든 것은 이목을 끌기 위한 화려한 디자인이 아닌 구독자가 관심 있는 소식들을 쉽게 클릭하여 읽어 볼 수 있도록 제목식으로 나열된 직관적인 형식이며 이점이 뉴스레터를 읽기에 편리했다.

한 주간의 소셜 동향은 물론, 관련 사람들의 인터뷰, 후원과 캠페인, 심지어 구인구직 소식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제보 또한 가능하다.


https://slowalk.co.kr/orangeletter/

정보력 ★★★★★
큐레이션 ★★★★★
가독성 ★★★★★





2. 디독

'읽는 디자인 디독'이라는 컨셉으로 매주 해외 디자인 아티클을 한국인이 읽기 쉽도록 번역해 보내주는 뉴스레터이다. 원문을 읽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디자이너 혹은 관련 업계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서비스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클들을 보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UX/UI 관련 아티클 비중이 크게 느껴졌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후원을 받고 있으며 후원한 사람들의 이름을 뉴스레터 마지막에 기재해준다. 마치 업무용 메일에 그림이 참조된 듯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나 괜찮은 아티클들이 국문으로 번역되오며 원문으로 읽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원문 링크도 함께 보내주고 있다.

심지어 영어 스터디도 정기적으로 모집하고 있는 듯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디독을 구독해보자!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1254

정보력 ★★★★☆
큐레이션 ★★★★★
가독성 ★★★☆☆





3. 스톤뉴스레터(STONE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및 마케팅 에이전시인 스톤커뮤니케이션이 발행하는 스톤 뉴스레터는 '브랜딩 나우(Branding Now)'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브랜드 동향을 전해주고 있다.

주로 굵직한 기업들의 소식을 알려주며 현재 시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또 공룡기업의 마케팅 방법은 무엇인지 들여다볼 수 있으며 글로만 구성된 것이 아닌 충분한 사진과 메인타이틀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 쉽다.

홈페이지 방문을 통해 과거에 발행되었던 소식들을 다시 읽기도 가능하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좋을듯하다.


https://stonebc.com/newslette

정보력 ★★★★☆
큐레이션 ★★★★★
가독성 ★★★★★





4. 나우 앤 넥스트(Interbrand)

세계 최대 규모의 브랜드 컨설팅 에이전시인 인터브랜드가 발간하는 나우 앤 넥스트(Now and Next)는 기업 내 전문가가 직접 기사를 구성하고 선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과 브랜딩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 이슈 등 다채로운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보내주고 있으며 전반적인 세계시장의 동향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구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터브랜드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는 영문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지사에서는 별도의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한국지사 홈페이지에서도 나우 앤 넥스트를 발행하고 있으니 인터브랜드 코리아가 알려주는 국내 소식을 읽고 싶다면 인터브랜드 코리아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 혹시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으니 인터브랜드 코리아가 발간하는 뉴스레터도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interbrand.com/thinking/now-next-newsletter-sign-up/

정보력 ★★★★★
큐레이션 ★★★★★
가독성 ★★★★☆





5. 디자인 DB(한국디자인진흥원)

국가 산하기관인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발간하는 디자인 DB는 타 뉴스레터와는 달리 디자인 지원사업과 재직자 대상 교육, 디자인 연구자료와 미래 기술 동향 보고서 등 주로 정책과 지원사업에 관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보내준다.

이처럼 디자인DB의 가장 큰 장점은 지원사업 및 교육프로그램, 행사 등의 관한 소식을 가장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디자인산업동향에 관한 리포트나 연구자료들도 꽤나 유용하다.

실제로 몇몇 클라이언트나 직장 상사들은 관련 마켓의 전반적 '흐름'이라는 것보다 신뢰할 수 있는 국가 산하기관에서 발행되는 '보고서'를 아주 선호하며 이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이나 프로젝트의 방향을 잡기에 편리했다.

단점이라면 국가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홍보성 메일이 조금 잦다 싶을 정도로 오긴 하지만 이조차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교육과 행사를 참여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괜찮다 싶다. 나 역시 최근에 이 뉴스레터를 구독하며 참여하게 된 디자인 포럼이 있었는데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또는 교수님들의 발표자료를 들을 수 있어 새삼스럽게 세상 참 좋아졌다 라는 생각을 했다.


*별도의 신청 링크는 없는 듯하다. 회원가입 시 이메일 수신에 동의할 경우 뉴스레터가 발송된다.

정보력 ★★★★★
큐레이션 ★★★☆☆
디자인 ★★★☆☆





6. 디자인붐(Designboom)

디자인붐은 1999년 밀라노에서 시작된 디지털 아키텍처&디자인 매거진으로 해외 웹 매거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이다. 동일하게 아키텍처가 베이스인 아키데일리(archdaily)나 드진(dezeen)은 공간과 건축을 베이스로 하는 소식들이 자주 업로드된다면 디자인붐은 공간은 물론 시각, 산업 등 디자인 전반에 관한 다양한 기사를 다루는 느낌이어서 유용하게 읽고 있다. 여느 웹 매거진 사이트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와 마찬가지로 헤드 기사와 서브 기사를 분리해 가독성이 매우 좋으며 디자인 위클리라는 코너를 통해 한 주간 디자인 이슈 등을 뉴스레터를 통해 소개해준다.


https://www.designboom.com/newsletter-subscribe/

정보력 ★★★★★
큐레이션 ★★★★☆
디자인 ★★★★★





이외에 개인적으로 구독하는 뉴스레터들


국립현대미술관(MMCA)

국립현대미술관을 특히 좋아하는 나는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전시와 교육활동들이 궁금해 구독하기 시작했다. 현대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전시소식들과 프로그램들을 뉴스레터로 만나볼 수 있다.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개인적으로 마시모두띠의 모던하면서도 유니크한 스타일의 옷들을 좋아한다. 가끔 '왜 이 가격이지?' 할만한 것들도 종종 있지만 세일 기간은 놓치고 싶지 않다!


프라이탁(FREITAG)

프라이탁 가방은 한 개도 없다. 하지만 프라이탁의 제조과정과 개념, 그리고 프라이탁의 색감을 좋아한다. 언젠가 꼭 코왈스키 백팩을 사고 말 거야.


Divisare

건축에 관련된 소식을 매주 보내준다. 사진과 아주 짧은 글로만 구성되어 있는 심플한 뉴스레터인데 보내주는 건축 사진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구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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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화

예비사회적기업 비유니크 디렉터로 어르신여가생활과 일자리문제 해결을 위한 생활소품 브랜드 <링크앤라이프 릴리>의 브랜드에셋을 총괄 및 관리감독하고 있습니다.
대학동기와 소셜창업의 전선에 뛰어들어 매일 새로운 것을 경험 중이며 사회적 가치와 이익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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