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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자연은 정말 아름답다.
모든 것이, 모든 곳이 그렇다.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고,
태양은 창백한 유황빛으로 반짝인다.
천상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푸른색과 노란색의 조합.
얼마나 부드럽고 매혹적인지.
-빈센트 반 고흐, 1888-
작가노트
아를의 품속에서 진실하고 충실했던 빈센트는 늘 자신을 누르던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두었습니다. 숨 쉴 때마다 느껴지는 고요한 공기와 스치는 바람에 지그시 찡그려 보이는 작은 친구의 얼굴.살짝 꺾인 고개가 무거워지려던 찰나 빈 캔버스 속 빈센트의 세상이 그려집니다. 그런 그의 뒤로 프로방스의 성실한 들판 위에 노란 집이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