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제품군, 모든 브랜드가 그렇듯이 어느 시장이든 다양한 브랜드 방향성을 갖춘 경쟁사들이 존재한다.
많은 경쟁사들이 분포하는, 흔히말하는 레드오션이라고 생각되는 제품의 브랜드 시장에 브랜딩을 선보일때는 기본 브랜드 리서치는 물론 컨셉드로잉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지않는 일반인이라도 한 제품을 떠올릴때 제품의 특성이 담긴 컬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된다.
치약은 민트 또는 하얀색, 홍삼은 적색 또는 검은색, 사과주스는 빨간색등..
범주에 벗어난 컬러를 사용하게 될때는 많은 신중한 선택과 책임이 따라야하기도 한다.
때로는 브랜딩실패의 원인일 수도, 클라이언트의 기술적 신뢰하락의 원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브랜드 소개 및 로고디자인 컨셉
약 3개월간 작업해온 꿀 브랜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직 시장에 초기 진입을 준비하고 있지만, 주변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꿀 브랜드이다.
꿀 의미를 담고있는 미엘의 표기가 스마일과 유사하다는 점과 달콤함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제품이라는 함축적 의미를 담고자
브랜드의 시그니처가 될 스마일 형태의 로고디자인이 구성되었다.
미엘의 컬러는 꿀을 상징하는 노랑, 주황의 컬러 사용을 피하고 제품의 제형컬러가 용기에 비추어지는 것을 감안해서 아이보리톤과 자연과 안정성을 상징하는 연한 갈색을 사용했다.
패키지디자인의 선택
패키지디자인의 초안 시안만 5개 이상이 나왔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아래와 같이 로고 중점형태와 타이포 중점형태가 최종 선택이 되었지만
타이포로만 브랜드를 알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음을 인지하여
최종적으로 브랜드 로고디자인 중점형 라벨지 패키징을 선택하였다.
라벨지 인쇄의 꿀팁!
라벨지인쇄의 경우 아트지와 유포지를 대부분 사용하는 편이며 때로는 형압또는 에폭,박의 2차 가공을 진행하는 편이 대다수이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라벨지는 최소발주수량(moq)가 보통 만장단위이다. 또한 라벨의 그람수가 200g이상으로 두껍게 진행되는 경우가 드물다보니 후가공이 어렵거나 인쇄소가 꺼려하는편이다. (후가공은 종이 그람수가 낮을경우 찢어지거나 제대로 인쇄되지 않을 확률, 흔히말하는 사고율이 높다.)
그러면 후가공없이 아트지와 유포지중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쉽게 찢어지지만 조금 디테일하게 인쇄를 하고자 한다면 아트지를 선택하는것이 맞고, 쉽게 안찢어지지만 디테일을 조금 놓는다면 유포지를 고르는게 좋다.
또한 냉동식품이나 물이 닿는 제품은 필히 아트지는 피하는게 좋다.
부가적으로 인쇄 마무리인 라미네이팅은 유광과 무광이 있는데, 유광을 선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브랜드라 생각된다.
최종 인쇄사양은 아래와 같이 무광 유포지의 재질종이가 선택되었다.
패키지의 중점 오브젝트
패키지는 저마다의 특징을 갖추어야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에도, 이색적으로 경험에 남기에도 좋다.
브랜드의 컬러 조합이 모던하고 전반적인 브랜드 느낌이 부드러움에 대비하여 오브젝트들은 패턴형 구성을 통해
패키지에 구성하여 독특한 시도를 진행하였다.
특히 박스를 개봉했을때 보이는 날개부분도 패턴작업을 진행하여 패키지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고자 하였다.
패키징 오브젝트의 꿀팁
보통 지기구조 6면에서 3면이상 동일한 패턴 또는 유사 디자인이 들어갈경우엔 고리타분해질 수 있으니 아무리 마음에 드는 오브젝트의 그래픽이라도 잦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패키지는 위에 말한 라벨과 다르게 지류 그람수가 높다보니 많은 브랜드가 후가공을 진행한다.
박, 형압, 에폭등. 많은 방법이 있는데 디자인적 요소에서 최종 합격점이 떨어졌다면 단가 측면에서 체크를 할 사항이 있다.
박, 형압 에폭의 가격이 예를들어 A만원이라 하면, 박스 1면에 했을경우 A만원이고 6면에 전부하게되면 6A만원이 되는 편.
인쇄면에 따라 가격의 폭이 크게 오르는 편이니 이를 주의하여야한다.
고로, 패키지 주요 오브젝트가 되는 부분에만 후가공을 진행하는게 제일 현명하다.
브랜딩의 완성
제품이 2-3주에 걸쳐 인쇄되고 판매가 준비되면 발빠르게 담당자들은 상세페이지구성 및 유통업체를 찾아 판매에 들어간다.
이 길에는 온라인 오프라인등 다양한 길이 있지만, 브랜드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커머스마켓 또는 유통판매처를 리서치하고 단가를 조정하여 판매에 들어가는게 좋다.
브랜드와 어울리지않고 단지 유명하기만 한 시장에 진입하게된다면 판매가 전혀 안이루어지거나 다른 어려운 사항들이 잦게 찾아오기에 자사몰의 구성을 중점으로 많은 분석이 이루어져야한다.
많은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고싶어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려운게 현실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평범하게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팔리는 그런 자리를 원한다.
하지만 그게 제일 어렵다는 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첫 시작부터 대박나는 사례가 제일 좋지만, 첫 시작 절반의 성공에서부터 차차 브랜드 단골고객층이 늘어나 소비자의 경험에 많은 판로를 개척해주는게 현실적이고 이상적이라고 생각된다.
미엘 브랜드도 웃는 얼굴로 천천히 스며들어, 소비자에게 좋은 인상으로 기억에 남아 오래 간직되었으면 좋겠다.
주에 2번이상씩 글을올려 필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오래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나인프로세스입니다. 브랜드개발 및 패키징대행을 주업무로 하고,
더불어 브랜딩, BI, 패키지, 각종 인쇄 등의 전반적인 시각디자인 및 브랜드 프로세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