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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바뀐 버거킹

노트폴리오 매거진| 2021.02.24
burgerking, 모든 이미지 출처: dezeen


글로벌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20년 만에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이번 로고는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 컬러를 없애고, 오렌지와 레드 컬러만을 이용해 연출했다. 사실, 이번에 리뉴얼 된 디자인은 1969년과 1994년에 쓰이던 로고와 비슷한 인상이다. 하지만 전보다 더 둥글고 길게 연출해서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마치 어릴 적에 즐겨먹던 ‘햄버거 젤리’같은 모양이다.


burgerking, 모든 이미지 출처: dezeen


각 상징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리뉴얼을 진행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존스 놀리 리치(Jones Knowleds Richie)’는 기존의 파란색 휙 연출을 ‘인공적인 산물’로 보았다. 하지만 최근 <버거킹>은 향료 및 방부제, 색소 등 인공을 배제한 소스 개발로 ‘인위적인 것’을 제거하는 중이다. 따라서 브랜드 로고에 ‘인공’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를 제거한 시도는 버거킹이 계속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Our choice to remove the color blue was somewhat symbolic of Burger King's recent removal of colors, flavors, and preservatives from artificial sources"



또한 과거에 사용한 오렌지, 레드 컬러는 ‘직화 구이로 구운 햄버거’를 떠올릴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더불어 컬러를 통해 직관적인 감상을 유추한 것 이상으로, 과거에 사용하던 로고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 아닌 ‘레트로’를 연출함으로써 시대적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burgerking, 모든 이미지 출처: dezeen


이전의 로고와 가장 큰 차이는 이전보다 미니멀 해졌다는 점, 그리고 로고의 2D감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이렇듯 간결하고 깔끔한 연출은 ‘미니멀리즘’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새 로고에 사용된 서체는 맞춤형으로 연출된 ‘플레임(Flame)’이다. 브랜드 새 로고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비슷하다. 물론 지난 20년 간 익숙함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새 로고를 보고 이전의 로고를 아쉬워하지만, 그다지 나쁘지 않은 반응이다.


burgerking, 모든 이미지 출처: dezeen


이번에 새로 리뉴얼된 브랜드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매장 인테리어와 유니폼 등으로 점차 서서히 적용될 예정이다. 리뉴얼된 <버거킹>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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