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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非命橫死 : 사라지는 것들 Deadly Blow

유연성클럽| 2021.03.22


비명횡사 非命橫死 : 사라지는 것들 Deadly Blow


‘비명횡사’란 뜻밖의 재앙이나 사고 따위로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음을 의미합니다.

일러스트와 만화를 기반으로 하는 작가 12인은 다가오는 3월, 전시 <비명횡사: 사라지는 것들>에서 각자의내러티브로 ‘사라짐’을 이야기 하고, 작품과 함께 작품의 모티프로 제작한 양초를 선보입니다. 이들은 전시 <비명횡사>에서 각자 자신의 내러티브로 사라짐을 이야기하고 사라짐을 애도하는 곳에 불을밝힌 초가 소멸한 것들의 부재를 채우듯, 그 작품에서 얻은 모티브로 제작한 양초에 불을 밝힙니다.

서사를 말함에 있어 사라짐은 사건의 동기, 계기, 혹은 결말을 제공하는 주요 역할을 맡곤 합니다.참여작가는흔히 사라짐이 불러일으키는 슬픔이란 보편적 감정을 넘어, 작업에 전념하며 구축한 세계관 속에서 사라짐이 부르는 감정을 잘개 쪼개거나, 팽창시키고, 다양한 거리와 방향에서 응시하여 열 두가지의 이야기를 탄생시켰습니다. 이야기들과 함께 하는, 시간과 열기로 가공된 형태를 잃고 새로이 탈바꿈한 촛농의 잔해는 사라짐의 잔상을 응축한 증거품 같기도 하지만 처음의 용모를 잃은 초가 늘 파괴적이거나 폐허의 모양새는 아니라서, 때로는 인간이 예측하여 만들어낼 수 없는 그 모습에 고매하다는 인상이 스치기도 합니다.

사라진다는 것은 소멸인지 변화인지 질문을 던지는 비명횡사한 양초에서 <비명횡사 : 사라지는 것들>이 시작됩니다.




전시기간 : 3월 15일 ~ 4월 17일

전시장소 : 상수동 전시공간 @all_timespace

참여 작가 :

김현민 @kimhyunmin0111

책을 만들고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로 일하고 있는 김현민입니다.

심드렁 @simdelung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로, 지하철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도시사람들의 심드렁한 얼굴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얼굴들은 버터향을 가득 머금은 쿠키로 구워졌고 베어먹어도 그러던가 말던가..라고 하는 듯합니다.

2KZ @2kizi
느리게 읽히기를 바라는 조용한 만화와 풍경을 재구성한 일러스트를 주로 그립니다.

김예현 @letterbeetle
말로서, 글로서는 전달되지 않는 것이 이야기와 그림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믿어요.

방새미 @bang.sammy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듭니다.
'새앙북스' 라는 1인 그림책 출판사를 운영 중.

설동주 @skinheduck
펜 드로잉과 사진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모습들을기록하고 수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입니다.

안유진 @spsp88
만화와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모험심도 조금 있답니다.

이빈소연 @leebinsoyeon
이빈소연은 인간성과 감정이 모호한 인물들과 이야기를 만들고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만화가입니다.

카인비 @kind_b
낮에는 디자이너 밤에는 그림쟁이

이해선 @ehaesun
희미함 속에서 온전해지는 그림을 그립니다.

하호하호 @hahohaho00
그림그리고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하호하호입니다.흑백 이미지 위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임수현 @_limil_
인간을 닮은 생명체, 「무구」들이 사는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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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클럽은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하고싶은 것, 만들고 싶은 것, 해야하는 것들을 유연성있게 진행합니다. 유연성클럽은 사라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전시 <비명횡사:사라지는 것들>로 그 시작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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