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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디자이너 커리어

박종민| 2021.07.22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느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디자이너의 역할이 빠르게 변합니다. 채용 공고의 직무명만 보더라도 웹 디자이너, UI/UX 디자이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이름을 가졌습니다. 빠른 변화 때문에 나의 상황에 맞게 내가 걸을 수 있는 길도, 내가 따라할 사람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직함을 통일합니다. 경력이 아닌 역량으로 지칭하기 위한 목적이 있겠지만, 이는 모두의 역량과 성장 방향이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회사와 개인에 상황과 역량에 따라 수없이 많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제 개인의 경험을 기준으로 스타트업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커리어 패스와 각 단계별 역할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실무자

Individual Contributor

직접적으로 디자인 결과물에 관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디자이너 커리어의 시작이며 제작에 몰입해 최고의 퀄리티를 만들고 싶을 경우 특정 디자인 영역의 리드 디자이너(Lead Designer)가 되고,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필요한 역량이 커질 경우 해당 분야를 책임지는 수석 디자이너(Principal Designer)가 됩니다.


주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단일 디자인 요소나 작은 영역의 디자인 문제를 해결합니다. 주로 디지털 프로덕트의 레이아웃을 구성하고 GUI 플로우를 설계합니다. 시각 경험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조직의 디자인 언어 규칙을 따르며 좋은 사례를 통해 배우고 적용합니다. 논리적으로 자신의 디자인을 설명하고, 성공/실패 회고 혹은 동료의 의견 등 다양한 피드백을 수용하고 성장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디지털 프로덕트의 경험을 설계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용자 프로덕트 경험 전체를 설계하며 시작부터 회고까지 전반적인 영역에 참여합니다. 프로젝트 목표, 사용자 맥락,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가장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해결법을 찾습니다. 조직의 디자인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으며 더 낫게 개선합니다.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 부서와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같은 팀원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최고 수준의 프로덕트 경험을 만듭니다. 사용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이해하고 실행합니다. 시각 경험 혹은 디자인 시스템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며, 실제 프로덕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관 부서와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리드합니다. 맡은 영역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설정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예시를 제시합니다. 대개 1,2명의 하위 디자이너를 코칭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특정 디자인 제작 영역의 책임을 지는 수석 디자이너(Principal Designer)가 됩니다.


관리자

Manager

사람과 팀을 관리합니다. 디자인 실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팀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팀에 필요한 역량을 정의하고 팀원을 성장시키거나 새로운 팀원을 채용합니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 등 큰 방향성을 정하고 다양한 부서와 소통합니다. 팀원 혹은 팀간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으로 더 큰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를 설득합니다.



하이브리드

Player Coach

리드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관리자 역할을 겸합니다. 한국 스타트업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실무를 하면서 만드는 즐거움을 충족하고 팀원의 관점에 공감하면서 팀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일은 많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작을 때 가능한 형태로 약 5~6인 이상의 경우 병행이 쉽지 않습니다. 팀 규모가 커지면 병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보통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실무+2~3명의 주니어 관리 업무를 맡으며 팀 매니징 담당자를 따로 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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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누구나 디자인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 수 있는 지침이 되는 나침반이 되길 바라며 글을 중심으로 블로그, 브런치,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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