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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6월의 전시

노트폴리오 매거진| 2021.06.09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산책하기 좋은 마지막 시기가 왔다.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어느새 미술관은 나름의 적응을 한 것 같다. 어느새 2021년이 중반으로 접어든 여름의 길목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전시를 소개한다.


1. 서울시립미술관, <호민과 재환>展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21년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호민과 재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해 온 작가 주재환과,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한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주호민 부자의 2인전이다. 이렇듯 <호민과 재환>展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두 작가의 작품세계가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이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 즉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살펴본다.이번 전시를 통해 두 부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관람객과 관람객이 나누는 또 다른 이야기로 확장되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5월 18일 – 2021년 8월 1일
운영시간
AM 10:00 - PM 8:00 (*주말 및 공휴일은 PM 7:00까지)
관람료
무료 (*코로나로 인해 사전예약 해야 관람 가능)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문의
서울시립미술관


2. 국립한글박물관, <친구들아, 잘 있었니?>展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021년 5월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친구들아, 잘 있었니?>展을 개최한다. 어릴 적에 배웠던 교과서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다. 이번 전시는 친구들과 정겨운 만남이 그리운 시기에, 교과서 속 한글 동화를 꺼내 볼 예정이다. 초등 국어 교과서는 옛이야기를 통해 어린이가 공동체의 건실한 일원으로서 자라나도록 바른 가치관과 고운 심성을 길러 주고자 했다. 그만큼 교과서 한글 동화는 슬기로운 관계 맺기로 이루는 성장과 삶에 대한 긍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교과서 한글 동화 속 다양한 친구를 만나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5월 13일 – 2021년 10월 10일
관람시간
AM 9:00 - PM 6:00
관람료
무료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문의
국립한글박물관 / 02-2124-6200


3. 에비뉴엘 아트홀, 김건주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2021년 5월 1일부터 6월 27일까지 김건주의 展을 개최한다. 비주얼 아티스트 김건주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작가로 메시지와 위트 넘치는 주제들을 드로잉과 패턴에 이야기를 담아 실크스크린 라이브페인팅 전시 등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금까지 해왔던 별, 사람, 숲, 그리고 바다 라는 기본 요소를 패턴화 해 이를 특정 형태로 형상화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아카이브 및 드로잉 판화 원화 조형물 100 여점으로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바람처럼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서로 간의 일상을 즐겁게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전시 리뷰 보러가기>



전시기간
2021년 5월 1일 – 2021년 6월 27일
전시시간
매일 AM 10:30 - PM 7:00
관람료
무료
장소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문의
에비뉴엘 아트홀 / 02-3213-2606


4. 일민미술관, <운명상담소>展



일민미술관에서 2021년 4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운명상담소>展을 개최한다. 전시는 샤머니즘과 우주론적 세계관을 재해석하여 ‘운명’의 의미를 고찰하고 ‘상담’을 통해 내면 세계를 깨달아 가는 여정을 마련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존의 가치 체계와 시스템을 마비시키며 ‘불확실성의 시대’를 심화시켰다. 뉴노멀이 일상이 되고,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견하며 포스트 코로나 사회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물질적, 정신적 불안 속에 길을 잃은 개개인은 존재에 대한 확인과 타인과의 연결을 필요로 한다.


점술이나 점성술, 역학 같은 신비주의 세계는 인류와 함께해 온 ‘불안’이라는 감정과 ‘미래’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며 오늘날까지 현대인의 의식과 관습 속에 남아 있다. 는 과학기술시대에도 삶의 내밀한 영역에 스며들어 있는 신비주의 체계를 예술적 방법론으로 탐구하고 드러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적 도구’로 재발견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업을 접해 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4월 16일 – 2021년 7월 11일
전시시간
매일 AM 11:00 - PM 7:00
관람료
7,000원/성인, 5,000원/어린이
장소
일민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39)
문의
일민미술관


5. 에브리데이몬데이,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21년 4월 9일부터 6월 13일까지 '앤디 리멘터'와 '오토 모아이'의 <personla life>展이 개최된다. 국적도 다르고 걸어왔던 길도 다른 두 명이 모여 개인적인 일상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색감, 형태, 바라보는 시선 등 극명히 다른 작품들이지만 한 공간에서 하나의 타이틀로써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접점을 느껴보길 바란다.


개개인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현대인으로써 관계 맺음은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행위이지만 어떤 이는 이 행위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는 반면 어떤 이는 마치 얼기설기 엮여있는 관계의 거미줄에 꼼짝없이 자기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사회 속 우리 모두의 ‘개인’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살아가며 우리는 비록 상실의 시대를 겪고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즉, 그들과 나 모두 한 명의 현대인으로써 취향과 개성을 지니고 있는 하나의 주체임을 잊지 말기를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말한다.



전시기간
2021년 4월 9일 - 2021년 6월 13일
운영시간
PM 12:00 - PM 08:00
관람료
무료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
문의
에브리데이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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