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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리브랜딩의 주인공, 브랜드 랭귀지팀을 만나다

스터닝센터| 2021.02.25


스마트폰 속에서 우리의 보이지 않는 소비 습관을 관리해 주던 뱅크샐러드가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뱅크샐러드는 리브랜딩의 이유에 대해 ‘마이데이터를 위해 브랜딩을 새롭게 정의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에게 마이데이터란 아직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단어인데요. 뱅크샐러드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마이데이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이데이터를 위한 리브랜딩은 무슨 뜻이며, 과연 뱅크샐러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요? 저, 작은 CI에는 어떤 의미들이 담겨 있고, 그 과정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요?

리브랜딩을 담당한 뱅크샐러드 브랜드 랭귀지(Brand Language)팀의 이영미 BX 매니저와 전유경, 서바름, 남윤주 BX 디자이너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옮겨 보았습니다.



[팀 사진: 좌측부터 전유경 BX 디자이너, 남윤주 BX 디자이너, 이영미 BX 매니저, 서바름 BX 디자이너]



뱅크샐러드팀이 말하는, 마이데이터의 생소함을 해소하는 브랜딩


1. 브랜드 전략 말고, 브랜드 랭귀지

일반 기업에서는 브랜딩을 담당하는 팀을 통상 ‘브랜드 마케팅팀’ 혹은 ‘브랜드 전략팀’이라 부른다. 하지만 기존의 틀을 깨고 브랜딩의 본질에 대해 새롭게 재해석한 사람들이 있다. 브랜드 랭귀지를 구사하는 사람들··· 바로 뱅크샐러드의 브랜드 랭귀지팀이다.

랭귀지는 단지 말과 글이 아니다. 브랜드 랭귀지팀에겐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을 의미한다. 고객에게 뱅크샐러드가 가진 철학을 전달하고, ‘브랜드’로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랭귀지’라는 팀명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뱅크샐러드가 고객의 머릿속은 물론이고 삶 속과 습관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를 담당한다.

브랜드 랭귀지팀은 브랜드 전략과 언어적 브랜딩을 담당하는 BX 매니저, 제품 내외 전반의 시각적 브랜딩을 담당하는 BX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고객에게 뱅크샐러드를 어떤 모습과 단어로 연상시킬까?’, ‘이 표현은 뱅크샐러드 다운 것인가?’ 등등 이들은 전략적∙언어적 관점의 브랜딩을 설계한다.

또 뱅크샐러드만의 개성있는 브랜드 퍼스널리티를 일관된 톤앤매너로 전달하는 역할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굿즈 디자인 개발도 진행한다. 물론 아이콘, 일러스트, 그래픽 작업 전반의 디자인 개발 역시 브랜드 랭귀지팀의 몫이다.



2. 고객에게 전하는 뱅크샐러드만의 랭귀지

뱅크샐러드는 지난 1월 금융을 넘어 라이프 매니지먼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리브랜딩을 실시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레이니스트’ 대신 서비스명인 뱅크샐러드로 사명을 일원화했다. 새로운 사명은 뱅크와 샐러드 각각의 단어가 가진 의미를 브랜드 정체성과 연결시켰다. 뱅크는 마이데이터가 안전하게 오고가는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 뱅크(저장소)’를 의미한다. 다양한 도형으로 표현된 샐러드는 ‘개개인의 건강한 마이데이터’를 상징한다.

한마디로 뱅크샐러드는 두 단어가 결합된 ‘건강한 마이데이터 뱅크’로 정의할 수 있다. 흩어져 있는 개인의 정보(마이데이터)를 모으고 연결해 신선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의 정체성도 내포했다.


[뱅크샐러드 새로운 CI / ‘데이터를 담다&데이터로 웃다’의 중의적 가치를 유연하게 활용가능한 스마일 모티프]


뱅크샐러드의 새로운 CI는 새로운 비전을 알림과 동시에 고객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비전과 디자인의 연결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 방향성을 함축하고, 생소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장장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 결과, 무형의 데이터를 상징화하고, 뱅크샐러드다운 디자인을 담아낸 CI가 탄생했다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최초 상기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를 담다’라는 가치를 보울(Bowl) 모형으로 풀어냈다. 또한 고객이 마이데이터 기반 뱅크샐러드의 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와 효용을 고민, ‘데이터로 웃다’라는 가치를 스마일(Smile) 모티프로 표현했다. 하나의 심볼에 중의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활용성에 있어서도 더 많은 자유를 주게 된 셈이다.

[뱅크샐러드 온보딩 페이지]


고객들이 뱅크샐러드의 변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하기 위해 온보딩 페이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바뀐 CI에 대한 사용자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뱅크샐러드의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간단 명료하게 기획하고 제작했다. 막간의 TMI를 전하자면, 전사 차원에서 의견과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디자인이나 색상에 대한 피드백이 아닌 산업의 깊이와 이해가 필요한 본질적 질문으로 인해 창작의 시간이 험난했다고 한다.



3. 최애는 로고 타입

[원과 직선, 사각형 등 심볼의 기하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제작한 뱅크샐러드 로고타입]

로고타입은 엄청난 디테일을 요구하는 작업임에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는 고독한 작업 중 하나라는 것이 브랜드 랭귀지팀의 표현이다. 그래서인지 브랜드 랭귀지팀에서 꼽은 최애 요소는 로고타입이다. 뱅크샐러드의 새로운 로고타입은 심볼의 도형적인 요소를 반영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성 있게 표현했다. 또 과하지 않은 형태로 유행을 타지 않고 어디든 어울린다.




4. 감각 있는 인터널 브랜딩

새로운 CI의 장점은 적용성과 확장성이 크다는 점이다. 스마일 모티프는 사원증이나 후드 집업에 포인트 요소로, 로고 속 다양한 도형들은 사무실 인테리어 디자인 포인트 및 굿즈 등으로 활용한다.


[뱅크샐러드 CI 활용 사례]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가진 뱅크샐러드의 새로운 CI 속 그래픽 요소들은 다양한 내외부적 브랜딩 툴로 활용할 계획이다.



5. 뱅크샐러드다움을 만드는 이들의 목표

브랜드 랭귀지팀의 목표는 뱅크샐러드가 마이데이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장이 개막되며 우리의 일상은 데이터로 더욱 편리해지고 새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마이데이터 시장 속에서 뱅크샐러드다운 브랜드 언어로 여러 접점에서 꾸준히 커뮤니케이션 하여 소비자에게 마이데이터 대표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 랭귀지팀의 장기적 목표다.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메신저나 배달 앱이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듯, 뱅크샐러드가 모두의 일상 가까이에 필수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 랭귀지팀은 오늘도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다다익선 : 분야를 가리지 않고 좋은 것들을 많이 봐야 한다. 좋은 공간, 좋은 전시, 좋은 디자인을 접하다 보면 다양한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실감세대 : 디자인 레퍼런스를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같은 정보를 보더라도 경험에서 나오는 생각들이 더해져 다르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가능하면 업무와 관련된 경험보다는 여행이나 다양한 장르의 영화 시청 등 생각을 환기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한다.

#타인은 영감이다 : 친구, 동료, 다른 업종의 종사자,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의견을 듣기도 하고, 사람마다 다른 다양한 취향도 접하다 보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르곤 한다


뱅크샐러드뿐만 아니라, KIA와 버거킹 등 다양한 브랜드의 리브랜딩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리브랜딩을 로고와 심벌 등 단순한 이미지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는 리브랜딩을 고객과 소통하는 언어의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속 아이콘으로 들어가거나, 영상의 우측 상단에 들어가거나, 제품의 어느 한쪽 귀퉁이에 작게 들어가는 로고. 하지만 이 로고에는 브랜드에서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수많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많은 메시지만큼이나 많은 노력도 들어가죠.

전하고 싶은 내용,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디자인과 언어가 유사하다는 표현이 인터뷰하는 내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뱅크샐러드가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이데이터’에 대한 메시지가 리브랜딩 한 로고를 통해 잘 전달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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